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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가도 안동 전경 일러스트레이션 

 

 

첫 번째 낭만가도를 코스를 밟아본 것은 일 년 전이었다. 여름의 녹음이 우거진 산길의 끝자락, 임하호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지례예술촌이 그 시작이었다. 조선 중기의 문신 김계행이 연산군의 폭정을 등지고 내려와 독서와 사색으로 은거한 만휴정에도 들렀다. 널찍한 돌 위에 누워 물소리와 새소리에 귀 기울였고, 계곡 물위에 비친 내 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700년 수령 용계리 은행나무의 거친 촉감을 손끝에 담으며 일정을 마쳤다.

 

새롭게 개발한 두 번째 낭만가도코스를 방문한 것은 정확히 일 년 만이었다. 여행은 농암종택에서 시작되었다. 끝없이 눈앞으로 밀려오는 청량산과 낙동강의 모습에 홀려, 잠시 고산정에 멈춰 여유를 즐겼다. 더위를 식혀주는 가느다란 비까지 내리자 내 스스로가 수묵화 속 타자가 된 듯 한 환상에 빠졌다. 종택에서 트랙터를 타고 강을 건너 맹개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딴 세상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낭만가도덕분에 자연 앞에 온전한 를 만날 수 있었다. 내 삶을 억압하는 것이 혹시 나 자신은 아닌지, 정체가 불분명한 것들 때문에 괜히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곱씹어봤다. 그 시간동안 점점 위축되어 가는 스스로에 대한 미안함이 곧 나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 자신감으로 바뀌었던 것도 같다. 거대한 세계 속에서 나의 가능성에 대해 조금은 낭만적으로 생각해도 된다는 위로를 받은 것 같다고나 할까?

 

수 백 년 간 연구해온 철학이나 예술과 같은 학문이 결국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것이라 정의할 때, ‘낭만가도는 그 어려운 활자들을 넘어 자연이라는 매개를 통해 그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세계로 안내하는 여행이다.

 

안동시 경동로 1375, 안동대학교 산학협력관 411

1661-0416

visitandong.co.kr

낭만가도I, 낭만가도II, 5투어(오전), 5투어(오후), 월영교야경투어

 

* writer 관광두레사업단 장상기 PM

* interviewee 버스로기획 이희오 대표

 

 

안동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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