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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협동조합 일러스트레이션 

 

고택에 머물다

고택에 머물 때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화장실이나 욕실에 가기 위해 신발을 주워 신고 종종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고, 침대가 익숙한 이들은 딱딱한 방바닥에 모로 누워 잠을 청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고택에서 하룻밤 묵어가고 싶어 한다. 오래도록 그 집에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이 배어든 문지방과 디딤돌, 툇마루와 처마를 곁에 두고 싶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평온한 풍경들을 자연의 것들로 지은 집 안으로 빌려와 노닐고 싶어서.

 

고택을 지키다

지은 이의 삶이 고스란히 기록된 고택이 세월의 무게에 스러지지 않도록, 후손들은 높은 문턱을 넘나들며 정성스레 집의 안팎을 가꾸면서 살아간다. 고택에서의 일상이 버거워 도시로, 아파트로 떠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 오는 날 호도도독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와 달 밝은 밤 어른거리는 문살의 그림자가 간절해진단다. 다행히 고택도 변하고 있다. 아궁이로 불을 때던 주방, 방과 떨어져 있던 화장실과 욕실을 편리하게 고쳐 쓴다. 다만, 이처럼 고택을 관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큰 과제다. 그래야만 다음 세대가 자연스럽게 합류해 고택을 지켜나갈 수 있다.

 

안동고택협동조합

전국에서 고택이 가장 많은 안동에서는 다섯 개의 고택이 협동조합을 이뤄 활동한다. 이만현 선생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자 자신의 호를 치암(부끄러운 바위)으로 바꿨다는 이야기가 깃든 치암고택’, 운현궁을 지은 대목장의 마지막 작품인 수애당’, 시인 이육사가 청포도광야를 남긴 수졸당’,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해 집안의 많은 남자들이 옥고를 치렀다는 정재종택’, 경계하고 지켜야 할 7가지 덕목이 있는 칠계재가 그 주인공이다. 고택의 종부 안주인들은 여행자들에게 각 집안의 내림음식을 기반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접한다.

 

치암고택 육우원 다과, 수애당 헛제삿밥, 수졸당 안동국수, 정재종택 송화주, 칠계재 시어머니밥상

010-3530-4413 (장복수 대표)

seoroga.modoo.at

 

* writer 관광두레사업단 김해영 매니저

* interviewee 안동고택협동조합 장복수 대표 

 

고택협동조합 단체 사진 

 

고택협동조합 단체 사진 

 

고택협동조합 단체 사진 

 

고택협동조합 상차림 

 

고택협동조합 상차림 

 

고택협동조합 

 

고택협동조합 상차림